29. 도메인별 적용 — 대표 사례
- 같은 원칙이 도메인마다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 본다
- 글쓰기·분석·코딩·요약·분류 등 대표 작업의 핵심 포인트를 안다
- 도메인이 바뀌어도 "원리에서 유도하는" 사고를 연습한다
6부는 지금까지의 원리·기법을 실무에 적용하고 운영하는 법입니다. 이 장은 도메인별 적용인데, 핵심은 "도메인마다 새 규칙을 외우는 것"이 아니라 같은 원리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보는 것입니다.
들어가며 — 도메인보다 원리
각 도메인의 "비법"을 나열하는 건 1장에서 경고한 주문집과 다를 바 없습니다. 대신 각 도메인에서 어떤 원리가 특히 중요해지는지를 봅니다. 원리를 알면 새로운 도메인도 스스로 다룰 수 있습니다.
글쓰기·콘텐츠
핵심 포인트: 청자·톤·형식의 명시(5장)와 예시로 스타일 전달(7장)이 특히 중요합니다. 글은 "정답"이 없어 모호함의 여지가 크므로, 청자와 목적을 좁혀야 합니다.
약함 ❌ 강함 ✅
"블로그 글 써줘" → "스타트업 창업자 대상 블로그 글.
주제: 첫 채용의 함정. 1200자,
친근하되 전문적인 톤,
실제 사례 1개 포함, 마지막에 핵심 요약."
💡 팁: 특정 문체를 원하면 설명보다 예시가 강력합니다(7장). "이런 느낌으로"라며 좋아하는 글 한 단락을 보여주면, "친근하게"라는 형용사보다 정확히 전달됩니다. 단, 타인의 저작물을 그대로 베끼게 하지 말고 스타일 참고로만 쓰세요.
⚠️ 흔한 실수·미신: "창의적으로 써줘"는 생각보다 약한 지시입니다. 창의성의 방향(어떤 톤, 어떤 관점, 어떤 제약 안에서)을 주지 않으면 평범한 평균값이 나옵니다(5장). 제약이 오히려 창의성을 끌어내기도 합니다("3개 단어로만", "질문으로만 구성").
분석·데이터 해석
핵심 포인트: 근거 자료 제공(16장)과 검증 가능한 출력(20장), 그리고 계산은 도구로(26장)가 중요합니다. 분석은 사실성이 생명이라 환각이 가장 위험합니다.
✅ "<데이터>를 분석해줘. - 데이터에 있는 수치만 사용하고, 없는 건 추정하지 마. - 각 결론에 근거가 된 수치를 함께 제시해. - 계산은 단계를 보여줘(검산 가능하게). <데이터>...</데이터>"
⚠️ 흔한 실수·미신: 모델에게 복잡한 산술을 암산시키면 틀리기 쉽습니다(2·21장). 정밀 계산이 필요하면 과정을 쓰게 하거나(9장), 계산 도구·스프레드시트를 쓰세요. 모델은 해석·서술에 강하지 정밀 연산에 약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.
코딩
핵심 포인트: 명확한 요구사항·제약(5·10장), 출력 형식(8장, 코드만/설명 포함), 검증 가능성(20장, 테스트·예제)이 중요합니다.
✅ "파이썬으로 CSV를 읽어 열별 평균을 내는 함수를 작성해줘. - 빈 값은 무시 - 타입 힌트 포함 - 함께 쓸 수 있는 사용 예시 1개 설명은 코드 주석으로만, 별도 산문 설명은 생략."
🔧 개발자 노트: 코딩에서 특히 유용한 패턴 — ① prefill로 함수 시그니처를 깔아 스타일 고정(8장), ② "과잉 엔지니어링 금지, 요청된 변경만"으로 범위 통제(19장), ③ 생성 코드를 실제 실행·테스트해 검증(20장), ④ 큰 작업은 체이닝/에이전트로 분해(24·28장). 코딩 에이전트를 쓸 때는 28장의 검증·승인 원칙을 적용하세요.
요약
핵심 포인트: 출력 범위·형식·길이 명시(8·19장)와 무엇을 위한 요약인지(청자·목적)가 중요합니다. "요약해줘"는 모호함의 대표 사례입니다.
약함 ❌ 강함 ✅
"요약해줘" → "이 보고서를 임원용으로 요약해줘.
- 핵심 결정사항과 재무 영향 중심
- 5개 불릿 이하, 각 한 문장
- 세부 배경·방법론은 생략"
💡 팁: 요약의 핵심은 "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"이며, 이는 13장 컨텍스트 선별과 같은 사고입니다. 목적을 주면 모델이 그 기준으로 취사선택합니다. 목적이 없으면 "골고루 조금씩"이라는 가장 덜 유용한 요약이 나옵니다.
분류·추출
핵심 포인트: 기준 명시(22장), 예시로 경계 고정(7장), 일관된 출력 형식(8장), 편향 점검(7장)이 중요합니다. 4부의 일관성·평가가 가장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도메인입니다.
✅
"문의를 [환불/배송/기술/기타]로 분류.
<기준>환불=결제·반품, 배송=배송상태·지연, 기술=오류·사용법</기준>
<예시>
'돈 돌려주세요' → 환불
'언제 와요?' → 배송
</예시>
출력: 라벨만. 문의: {입력}"
🧪 직접 검증법: 분류·추출은 평가(23장)가 가장 쉬운 도메인입니다. 대표 입력 + 기대 라벨로 정확도를 바로 잴 수 있으니, 프롬프트를 고칠 때마다 측정하세요.
도메인 횡단 표 — 어떤 원리가 특히 중요한가
| 도메인 | 특히 중요한 원리 | 흔한 함정 |
|---|---|---|
| 글쓰기 | 청자·톤·예시 (5,7) | "창의적으로"의 모호함 |
| 분석 | 근거·검증·계산도구 (16,20,26) | 암산 환각 |
| 코딩 | 요구사항·형식·테스트 (5,8,20) | 과잉 엔지니어링 |
| 요약 | 목적·범위·길이 (8,13,19) | 목적 없는 "골고루" |
| 분류·추출 | 기준·예시·일관성 (7,8,22) | 편향 전이, 변동 |
📌 핵심: 도메인이 달라도 도구상자는 같습니다(1~5부). 바뀌는 건 어떤 도구를 더 강하게 쓰느냐입니다. 새 도메인을 만나면 "여기선 어떤 원리가 특히 중요할까?"를 물으세요.
이 장에서 배운 것
- 도메인별 적용의 핵심은 새 규칙 암기가 아니라, 같은 원리가 어디서 더 중요해지는지 파악하는 것이다.
- 글쓰기는 청자·톤·예시, 분석은 근거·검증·계산도구, 코딩은 요구사항·형식·테스트, 요약은 목적·범위, 분류는 기준·예시·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.
- "창의적으로", "요약해줘"처럼 모호한 지시가 각 도메인의 대표 함정이며, 목적·범위·기준을 주면 해소된다.
- 분석에서 암산 환각, 코딩에서 과잉 엔지니어링, 분류에서 편향·변동이 도메인별 주요 함정이다.
- 도구상자(1~5부)는 도메인 불변이고, 바뀌는 것은 강조점이다. 새 도메인은 "어떤 원리가 특히 중요한가"로 접근한다.
✍️ 확인 문제
- "창의적으로 써줘"가 왜 약한 지시인지 설명하고, 창의성의 방향을 주는 예를 만들어보세요.
- 데이터 분석 작업에서 환각이 특히 위험한 이유와, 이 장에서 제시한 세 가지 대응을 적어보세요.
- (실습) 당신이 자주 하는 도메인 작업 하나를 골라, 그 도메인에서 "특히 중요한 원리"를 반영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, 그 도메인의 "흔한 함정"을 어떻게 피했는지 설명해보세요.
다음 → 30. 버전 관리·재사용·템플릿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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